최근 차량 유지 비용이 급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 차를 유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선택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차량을 소유하는 것은 편리하지만, 보험료, 주유비, 정비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에 반해 카셰어링 서비스는 필요한 시간만큼만 이용할 수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유지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가용을 보유하는 것과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것 중 어떤 선택이 더 경제적일까?
이번 글에서는 1) 자가용과 카셰어링의 비용 비교, 2) 생활 패턴에 따른 경제성 분석, 3) 추가적인 고려 요소 세 가지 측면에서 깊이 있게 다뤄보겠다.
자가용과 카셰어링의 비용 비교, 총 비용을 따져보자
자가용과 카셰어링의 경제성을 따지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총 비용이다. 자가용을 보유하면 초기 구매 비용뿐만 아니라 연간 유지비까지 고려해야 하며, 카셰어링은 이용 시간에 따라 변동하는 비용이 핵심이다.
자가용 유지 비용
자가용을 소유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은 다음과 같다.
* 구매 비용
차량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초기 비용이 크게 발생한다. 신차의 경우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이상까지 다양하며, 중고차도 최소 5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자동차 보험료 연령, 운전 경력, 차종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연간 70만 원에서 150만 원 이상이 든다.
자동차세 및 기타 세금
배기량에 따라 다르지만 연간 20만 원에서 60만 원 수준이다.
주유비
월 평균 주행거리(1,000km)를 기준으로 보면, 연료비는 월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다.
정비 및 유지보수 비용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교체, 기타 수리 등을 포함해 연간 50만 원에서 150만 원이 필요하다.
주차 비용
거주지 및 직장에서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이 추가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하면 연간 차량 유지비는 최소 30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 카셰어링 비용
카셰어링은 차량을 직접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 비용 부담이 없으며, 필요한 시간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일반적인 카셰어링 비용은 다음과 같다.
기본 이용 요금
시간당 5,000원에서 15,000원 수준으로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르다.
주행 요금
보통 km당 200원에서 300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보험료 포함
대여료에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어 별도 보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주차 비용 없음
카셰어링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주차비가 무료이거나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주 3회씩 2시간씩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월 이용 비용은 약 15만 원에서 30만 원 선이 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로 계산된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볼 때, 연간 주행 거리가 10,000km 이상이라면 자가용이 더 경제적일 수 있지만, 적은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카셰어링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생활 패턴에 따른 경제성 분석 , 어떤 경우에 더 유리할까?
자가용과 카셰어링 중 어떤 것이 더 경제적인지는 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진다. 다음과 같이 나누어 분석해 보자.
자가용이 더 유리한 경우
출퇴근 거리가 길고 대중교통이 불편한 경우는 자가용이 출퇴근 교통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말마다 장거리 이동이 잦은 경우는 카셰어링은 장시간 이용 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이 잦다면 자가용이 경제적이다.
가족이 함께 이동해야 하는 경우는 4인 이상이 함께 이동해야 한다면 카셰어링보다는 자가용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카셰어링이 더 유리한 경우
도심에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경우는 도심 거주자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자가용 유지비를 감당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만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운전 빈도가 낮은 경우는 한 달에 몇 번만 차량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자가용을 유지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경우는 주차 비용이 비싼 도심에서는 카셰어링이 훨씬 경제적이다.
추가적인 고려 요소, 비용 외에도 따져볼 점은?
비용 외에도 차량 소유와 카셰어링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다.
자가용의 장점과 단점
장점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 가능
짐을 싣고 이동하기 편리함
가족과 함께 이용 시 경제적
단점
유지비 부담이 큼
감가상각으로 인해 재판매 시 손해 가능성
도심에서 주차 공간 확보 어려움
카셰어링의 장점과 단점
장점
유지비 부담이 없음
필요할 때만 이용 가능
다양한 차종을 선택하여 이용 가능
단점
예약이 필요하여 즉시 이용이 어려울 수 있음
대여 시간에 따라 비용이 증가
차량 상태가 항상 최상은 아닐 수 있음
어떤 선택이 더 경제적일까?
결론적으로, 연간 주행 거리가 많고 장거리 이동이 잦다면 자가용이 경제적이며, 이동이 많지 않고 대중교통을 병행할 수 있다면 카셰어링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다.
자가용은 편리하지만 높은 유지 비용이 부담될 수 있으며, 카셰어링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지만 장시간 이용 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한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 패턴과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선택이 최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지 신중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